Unborn 8.0 Grey Pointer

“ …… 미안한데, 거기 방해되니까
비켜줄래? ”



Samuel
Conan Athanasius

13살|12월 4일|마나 학부
귀족(백작)|리베르크 출신 146cm





신분

귀족(백작)

 리베르크 산 중턱에 위치한 고성을 중심으로, 넓지 않은 영지를 소유 중인 백작가.
척박한 지형 특성상 영지민의 수는 많지 않으며, 크게 알려진 가문도 아니다.
알려진 게 적다 보니 주위에서는, 변방의 작은 영지를 소유한 이름뿐인 백작가 , 특출난 성과 없이도 오랜 기간 문제없이 영지를 다스려온 훌륭한 영주 등, 각자 제 입맛에 따라 평가하기 바빴다.



성격

무뚝뚝·무표정 | 조용한 | 느린

무뚝뚝하며, 무표정하다. 설산이 뒤덮인 곳에서 홀로 자라온 탓일까. 사뮤엘은 외관만큼이나 차가워 보였다. 초등부 6년간 단 한 번도 웃는 모습, 우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으며 심지어는 언성을 높이는 모습도 보인 적이 없었다.

조용하다. 말할 때도 목소리가 작은 편이다. 그 탓에 대화에 난항을 겪기도 한다. 상대방이 제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 같은 말을 반복하기 싫다며 했던 말을 번복하기도 한다.

반응이 느리다. 차가운 눈빛으로 가만히 지켜보는 시간이 길어 자주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별다른 생각을 품은 것이 아니다. 그저 대답을 신중히 하는 것뿐이다. 상대가 누구든, 신분에 상관없이 남을 존중하는 태도를 일관하고 있으며 남을 하대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참고 기다린다면 나쁜 대답이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사람과의 관계에 일정 선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남을 배척한다기보단, 친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서툰 것처럼 보였다. 언젠가는 제 곁에도 누군가 생기게 될까, 남몰래 생각해보기도 한다고.



기타

12월, 4일생, 한창 겨울에 태어나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했다. 전공은 마나 학부로 정령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재능은 그럭저럭 있는 편. 아주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정령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은지, 전공을 바꿀 생각은 없어 보였다.

리베르크 출신.
집안은 산 중턱에 위치한 백작가로 아주 오래전에 영지를 하사받아, 지금까지 쭉 다스려온 백작가이다.
척박한 지형 탓에 영지민의 수는 많지 않으며, 많은 리베르크 출신이 그러하듯, 주로 얼음 장사와 오로라 관광 사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나 일정 기간 때 열리는 아타나시우스 축제는 화려한 얼음 장식들과 친근한 분위기로 꽤나 인기가 있는 모양. (이마저도 아는 이만 아는 명소 같은 느낌이다.)
영지의 크기도 작은 편이고, 속한 인원도 적기 때문에 영지 사정은 넉넉한 편이 아니었다. 덕분에 사뮤엘 또한 사치와는 거리가 멀게 자라왔다. 물론 평민에 비하면 훨씬 나은 삶을 살아왔다 할 수 있겠지만, 최대한 검소하게 살도록 노력해왔다.
척박한 땅에서 한정된 자원, 인력으로 살아남아야 했기에 아타나시우스 가는 그들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닌, 공생하는 방법을 택했다. 결과적으로 이 작전은 성공했다. 민심을 산 백작가는 영지민들과 함께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오랫동안 영지를 떠나는 일 없이 관리할 수 있었다. 백작가와 영지민의 사이도 좋은 편이다. 축제가 있는 날에는 다 같이 어울려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아타나시우스 가는 특이하게도 자손이 굉장히 귀하다는 특징이 있었다. 친가, 외가 따질 것 없이 아타나시우스라는 성을 갖게 되면 정해진 마냥 자식을 갖기 힘들어했다. 그 기묘한 풍습은 현재까지 내려져 와, 사뮤엘에게도 적용되었다. 현 아타나시우스 백작이 고령에 겨우 얻은 외동딸이었던 것이다.
그 오랜 풍습 탓에 아타나시우스 가는 태어나는 그 즉시 후계자가 정해지곤 했다. 사뮤엘도 예외 없이 나자 마자 백작가의 후계자로 길러져, 집안과 주변의 관심을 받으며 자라게 되었다. 그럼에도 천성이 무덤덤한 덕분인지 거만해지는 일은 없었다. 되려 제 가족과 주변의 관심이 귀찮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도망치듯 아카데미에 입학한 이후, 집안에서의 연락을 싸그리 무시하고 있다. 이는 집안이 싫어서가 아닌, 단순히 귀찮아서이다. 비슷한 안부 인사를 주에 몇 번이고 물어보곤 하니 당연한 처사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뮤엘은 어려서부터 쭉 자라온 제 고향과 영지민, 또 제 가족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있다.
친척도 사촌도 없이 자라와, 언제나 혼자였기 때문에 동년배와의 교류에 미숙했다. 대화를 이어나갈 순 있어도, 어느 정도의 선을 지켜야 하는지는 잘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 탓인가 남과의 거리를 좀처럼 좁히지 않았다. 거리를 두는 습관은 그때부터 생긴 것일지도 모른다.

자식이 귀한 탓에 가문의 계보 중간중간에는 평민이나 사용인을 양자로 들이는 일도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 탓에 몇몇 보수적인 귀족 집안에서는 평민의 피가 섞인 가짜 귀족이라며 얕잡아보기도 하는 모양. 집안과 사뮤엘은 이 평가에 대해 별 신경 쓰지 않는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취미는 멍하니 바깥 풍경 구경하기. 설산을 구경하는 것도 나름의 운치가 있었으나, 처음 눈 덮인 산에서 내려와 맞이한 봄은 사뮤엘에게 신기한 것들뿐이었다. 6년이나 봐왔음에도 질리지 않는지, 혼자 있는 시간에는 주로 창밖을 구경하곤 했다.
특기는 주위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얼음 공주’. 조용하고 느린 성격과 차가워 보이는 외모 탓인진 몰라도, 사뮤엘 주변에만 가면 평균보다 2, 3도가량 낮은 것 같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좋아하는 것은 따뜻한 음료와 음식, 싫어하는 것은 생선류. 많이 먹어보질 못해 익숙하지 않은 탓. 시끄러운 것을 좋아하진 않으나, 연회나 파티 같은 분위기를 마다하는 타입은 아니다.